외국에서 배우러오는 비수술적 치료법 특화… 인공관절술 등도 베스트
연세사랑병원은 지난 2003년 경기도 부천에 개원한 관절전문병원이다. 개원 후 9개월 만에 인공관절 30여건, 관절내시경 40여건 등 수술 100건의 실적을 이뤘고 3년 뒤에는 월 400~450건을 돌파하는 등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2008년 4월 강남 방배동에 85병상 규모의 제2 병원을 열어 ‘제2의 도약’을 이룬 연세사랑병원은 그 후 서울, 부천 합해 월 600여건의 수술을 달성하며 그치지 않는 저력을 보였다. 병원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1년 뒤인 2009년 4월에는 서울 강북 공릉동에 제3병원을 개원했으며 그 해 11월에는 서초구에 병원 부설 661m²(200여평) 규모 30여 병상의 ‘재활전문클리닉’을 개원했다.
현재 연세사랑병원은 강남 85병상, 강북 58병상, 부천 75병상, 함께 총 12개의 수술실을 갖춘 전문병원으로 재탄생했다. 강남 제2 병원 개원 이후 일 평균 550∼600명의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고 있으며 월 600건의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연골재생&세포치료센터, 스포츠손상센터, 비수술&체외충격파센터, 관절내시경센터, 인공관절센터, 어깨&상지관절센터, 족부센터, 척추센터 등 8개 전문센터가 운영 중이다.
PRP주사, 자가연골이식술, 체외충격파, 관절내시경 등 비수술적 치료 특화
연세사랑병원이 관절질환 치료시 가장 중요시하는 원칙은 환자 자신의 연골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다. 즉, 마지막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할 때까지 증상을 방치해두는 것이 아니라 관절 손상 초·중기 단계에서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한 뒤 퇴행성관절염의 발생을 최대한 늦추는 것. 연골재생&세포치료센터에서 하는 일 역시 이를 중점으로 이뤄진다. 연골 손상 초기에 관절염을 잡아 더 이상 관절이 손상되지 않도록 막는 것.
그 대표적인 치료법이 ‘PRP(혈소판풍부혈장)주사치료’와 ‘연골재생술’이다. 비교적 손상 범위가 적고 초·중기 관절염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PRP주사치료는 재생능력이 뛰어난 혈소판의 능력을 살린 치료법으로, 환자 본인의 혈액을 이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고 시술이 간편한 게 특징. PRP주사치료는 외국에서 수입한 특수키트를 이용해 환자의 혈액에서 혈소판만을 분리, 5배 농축된 PRP액체를 환자의 환부에 주입해 세포증식, 콜라겐 생산, 혈관 신생, 상처치유 등을 촉진시켜 손상된 조직의 적극적 치료를 돕고 있다. PRP 주사치료는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시술로 연세사랑병원 의료진들이 도입 몇 년 전부터 논문과 연구발표를 참고하며 끊임없는 검토를 통해 도입한 것. 따라서 이 병원은 그만큼 이 치료술에 확신을 보이고 있고 그 결과도 좋다.
연세사랑병원에는 ‘관절염&연골재생연구소’가 있어 연구원들이 직접 연골 세포를 배양하고 있다. 환자의 무릎에서 연골세포를 채취한 뒤 수백 배로 배양해 손상 부위에 주입하는 ‘자가연골이식술’은 주입된 연골세포가 손상된 연골조직을 재생시켜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는 시술법이다.
체외충격파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비수술적 치료방법이다. 통증을 일으키는 병변 부위에 1,000~1,500회의 충격파를 쏘아 혈관 재형성을 돕고 주위의 조직과 뼈를 활성화시켜 통증의 감소와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마그네틱 파장을 정확한 병변 부위에 지속적으로 가하기 때문에 집중적인 치료 효과가 나타난다. 연세사랑병원에서 도입한 체외충격파 기기는 독일지멘스사의 기기로 1990년대부터 연구 및 치료에 활용된 것으로, 치료환자의 80~90% 이상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본 검증된 방법이다. 선진국에서는 관절염 치료에서 70% 이상 사용하는 방법.
또한 연세사랑병원에서 실시하는 관절내시경 시술은 연골의 손상 상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연골손상의 경우 자기공명영상(MRI)과 같은 특수검사에서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관절내시경의 경우 무릎관절 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미세한 연골손상도 정확하게 발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관절내시경 장비가 소형화되면서 무릎관절뿐 아니라 어깨관절, 팔꿈치관절, 손목관절, 엉덩이관절, 발목관절, 발가락관절 등에서도 관절내시경이 적용되고 있다.
재활전문 클리닉 운영, 다양한 사회사업 통해 ‘사랑’ 실천
수술 후 가장 중요한 것은 재활치료다. 이에 연세사랑병원은 한국체대 박사 출신 4명을 포함, 10명의 재활전문가와 물리치료사로 구성된 병원 부설 재활전문클리닉을 개원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재활시스템을 구현중이다. 1대1 맞춤 재활기기인 ‘싸이벡스’를 도입해 환자 개개인의 근력체크는 물론, 재활운동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해 환자들의 일상복귀를 빠르게 단축시키고 있다.
또한 연세사랑병원의 의료 수준은 일본, 중국 등 아시아 다른 나라 의료진들의 인정을 받고 있다. 2005년 3월부터 일본,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아시아 7개국에서 60여명의 의사가 ‘인공관절수술’과 ‘연골재생술’을 배우기 위해 이곳을 다녀갔다.
이외에도 연세사랑병원은 사회사업팀의 주도 하에 ‘독거노인 무료 관절염 수술 지원사업’, ‘찾아가는 건강강좌’, ‘사랑의 헌혈운동’, ‘차상위계층 연탄봉사활동’, ‘독거노인 김장 지원 사업’ 등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사랑’을 실천하는 병원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최영철 동아일보 주간동아 의학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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