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에 자리잡은 한동하한의원은 알레르기와 면역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한의원이다. 특히 아토피피부염, 두드러기, 비염, 천식 등의 제반 알레르기 질환과 자가면역질환 중 자반증(혈관염), 건선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치료하는 곳이다.
한동하한의원은 ‘알레르기 없는 아네르기 세상’을 꿈꾼다. ‘아네르기’란 ‘알레르기’와 반대되는 개념의 면역학 용어이다. 한동하한의원은 알레르기의 유전적인 영향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더불어 다양한 환경적, 식이적인 문제를 개선하여 보다 안정적인 면역체계를 만드는 것을 치료의 목표로 삼고 있다.
한동하 원장은 작고하신 선대인에 이은 2대째 한의사. 그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시에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에서 알레르기, 면역, 호흡기내과를 전공해 한방내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저서로는 <알레르기 이별여행(지성사)>이 있고, 현재 한의대 외래교수로서 후학을 양성하는 일도 겸하고 있다.
한동하한의원의 주된 치료법은 한약, 면역약침, 영양요법 등인데 이를 통해 면역안정 및 체질개선을 꾀하고 있다. 한동하 원장은 특히 별다른 치료법이 없다고 알려진 알레르기성 자반증 환자를 대상으로 집중 연구하여 ‘알레르기 자반증(HS 자반증) 환자 106례에 대한 임상’ 결과를 대한한방내과학회지에 발표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기존의 치료법과 비교하여 재발률을 현저하게 낮춘다는 결과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알레르기성 자반증과 더불어 그로 인한 합병증인 신장염(IgA신증)의 치료가능성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한원장은 거머리의 면역억제기전을 연구하여 석-박사 학위를 받았는데, 이후 수년 동안 살아있는 의료용 거머리를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거머리요법이 효과적인 주된 적응 질환은 버거씨병(폐색성 혈전성 혈관염), 당뇨병성 궤양(당뇨발), 혈관염에 의한 피부궤양, 하지정맥류의 자각증상, 제반 관절염(골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피부종기, 화농성 여드름, 만성두통 등이다.
한원장은 생물요법을 연구대상으로 하는 대한생물요법학회 초대회장이기도 하다. 이 학회는 살아있는 생명체인 거머리, 구더기 등을 활용하여 질병을 치료하고자 연구하는 한의사 등의 의료인들의 연구모임이다. 그리고 거머리와 관련된 자신의 연구결과를 개인 블로그에 공개하여 일반인뿐만 아니라 관련 의료인들에게까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한동하 원장은 직접 외용제를 조제하여 진료에 활용하고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치료제인 비령액(鼻寧液), 건선 치료제인 자금고(紫金膏), 아토피피부염 치료제인 청피고(淸皮膏) 등은 한약으로 만든 치료제이다. 스테로이드와 항히스타민제 등의 의존도가 낮아지고 자연적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효과가 매우 우수한 치료제이다.
한동하 원장은 이 땅에 알레르기 및 면역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그는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을 꿈꾸기에 늘 성실한 자세로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더불어 향후 치료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져 보다 많은 환자와 그 가족이 고통의 굴레에서 벗어나기를 기도하는 따뜻한 한의사다.

정리 : 최영철/동아일보 신동아 의학담당 기자